12.3 비상계엄은 마치 거짓인 거처럼 다가왔다..
일을 하고 있던 시간 대구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대통령이 지금 비상계엄을 선포했디!!"
"뭔 소리야 지금이 몇 년돈데 비상계엄??"
난 믿지 않았다 그냥 유튜브 찌라시가 올린 거겠거니 하고 반문했다.
그리고 잠시 서서 뉴스를 찾아보았다. 정말이었다. 윤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 이후 헬기가 국회의사당에 착륙하고 군인과 민간인이 뒤엉켜 있는 영상들이 실시간
방송으로 중계되고 있는 장면을 봤다.
국회의원은 안으로 들어가려 담장을 넘었고 군인들은 국회에 진입하기 위해 국회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지?'
도대체 왜 비상계엄을 선포했단 말인가... 난 뉴스를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80년, 87년 전두환이 한 짓을 자라면서 듣고 매체로 보고 직접 겪지 않았어도 '정말 무서운 시대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지금 21세기에 그것도 민주주의 최상위권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정말 믿기지 않았다.
그 이후 국회의원들(야당의원)이 하나둘씩 국회로 들어갔고 우원식 의장의 진행아래 2시간 후 비상계엄 해제를
이끌어 냈다..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되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에 있어서 많은 충돌이 있었고 결국 탄핵은 가결이 되었다.
이후 대통령 대행의 대행, 마은혁 재판관 임명 거부, 명태균 특검 거부, 김건희 여사 수사 축소의 혹등등
대통령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현 정부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상적 생각이라면 이 모든 게 잘 못 됐다고 생각했을 텐데 일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진행한 비상계엄이라고 여당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그에 동조하는 극우 세력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3달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국민들은 지쳐만 갔고 정치 이야기를 잘하지 않는 나도 답답함에
누구도 보지 않는 내 블로그에 이러게라도 걱정 어린 내 이야기를 앞뒤 없이 주저리주저리 써 내려간다.
명태균과 대통령 사이 관련된 여당의 의원들은 대통령을 두둔하고 감싸고 탄핵을 저지하려 매일매일 극우 집회에
참석하면서 일반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검찰은 김성훈 차장 영장 실질검사에도 출석하지 않는 비이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윤석열대통령 석방 판결땐
항고조차 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에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잠을 청하며 누우면 내가 지금 올바른 국가에 살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기운이 빠진다.
왜 정직하고 착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지금도 힘들게 사는데 권력에 기대어 자기 이익만을 생각한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인도 잘 살지 못하면서 그런 사람을 지지하고 뽑아주고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자식들, 손주들 생각은 한 번이라도 하나?
후손들이 정말 깨끗하고 올바른 나라에서 살기를 바라나?
같은 잣대로 들여다봐야지 내가 지지한다고 무조건 감싸는 건 아니지 않나?
조국은 탈탈 털고 심우정은 괜찮은가?
127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심우정의 딸이 '햇살론'을 받은 건 괜찮은가?
그로 인해 정말 필요한 사람이 못 받아도 된다는 건가?
물론 성인이고 혼자 살아가면서 내 힘으로 살아 보려고 부모님께 의지 한지 않으려 했다면 그래 조금이라도 이해의
맘이 있다. 하지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심우정 총장의 딸이 취업에 있어서 의혹이 있다면 그리고 심우정 총장의
말대로 한점 부끄럼이 없고 정당하다면 모든 의혹을 털어내고 국회에서 요구한 자료를 열람이 아닌 제출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하면 될 것이다.
그럼 나 같은 사람들도 인정하고 '괜한 트집을 야당에서 잡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제발 반대의 반대가 아닌 모든 것을 정당하고 올바르게 잡아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은 똑똑한 사람들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다 같이 모든 시스템이 섞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야 사회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 이익만을 쫓기보다는 아래도 한 번씩 내려다보면서 보살펴 주었으면 한다.
그러라고 국민들이 뽑아준 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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