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 정도 블로그에 내가 겪고있는 공황장애에 대해 쓴 적이있다.
작년 8월 공황장애가 오고부터 내 일상은 많이 무너졌다.
가게를 그만두게 되고 배달을 하는 동안에도 갑자기 증세가 와
픽업한 음식값을 내가 물어주고 집으로 튀어 온적도 있고 다른 알바를 가서도
증상 때문에 차에 1시간 반정도를 차에 있기만 한적도 있었다...
이렇게 내 일상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고 난 나날이 폐인처럼 되어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난 그렇게 되지 않았다...
트라우마 때문인지 낮엔 아예 배달 일을 하지 못 한다.
작년 한여름에 쓰러진 이후로 난 여름 낮에는 일을 하지 못 하는 사람이 되었고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갔다.
증세로는 이렇다..
** 숨이 잘 안쉬어 진다. 그러다 갑자기 무서워 지고 숨이 가빠온다. 이게 초기 시작임...
** 머리 전체에 쥐가 난 듯 하다가 내가 스스로 겁이 나니 심장이 빨리뛰고 무서워지기 시작..
** 팔, 다리가 저리기 시작한다.
** 공포가 휘 몰아치며 드디어 숨이 안쉬어지며 이대로 죽는단 생각에 아예 숨을 쉴 수 없다.
** 약을 먹지 않으면 난 이제 죽음 목숨이 되며, 창피함을 무릎쓰고 주변에 살려달라 외친다.
위 증상으로 인해 난 혼자선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
일전에 개그맨 정형돈님이 공황장애로 인해 모든 방송을 중단하고 칩거 했다고 했을 때
공황장애가 난 이리 무서운지 몰랐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겪어보지 않으면 정말 모른다.
이 공포는 내 가족도 잘 몰라 그냥 약먹고 좋은 생각을 해 보라 한다.
특히 우리 어머니가 정신이 나약하다며 꾸지람 하실때는 정말이지 너무 서운했다.
그나마 아내는 내가 응급실 실려가고 하는 걸 봐서 그런지 이해해 주지만 우리 어머닌 그러지 않았다.
얼마전 어머니 친구분이 어머니께 공황장애에 대해 이야기 해 주기전까지....
어머니 친구분은
"너 아들이 정말 힘들꺼야.. 내가 공황장애를 몇년동안 앓고있고 정말 힘들꺼야.."
그건 경험 해 보지못한 사람은 모른다고 하니 그때부터 우리 어머니는 좀 달라졌다.
근데 더 힘든건 이게 나아지는게 아니라 더 심해지는 거 같단 생각에
무섭다. 차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좋을거 같은데 여름이 되니 더 한거 같은 느낌..
요즘은 공황장애 카페도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열심히 보고
방법이 있다면 나도 따라 해 보고 하고있다.
더 좋은 날을 기대하며 조금이라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지금은 사업까진 아니지만 어머니가 하시는 일 조금씩 배우며 사업자도 다시 내고
일을 하고 있는데 끝까지 힘내보자!
나와 같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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