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리버 4

[제1화] 눈을 뜨니 털이 났다고??

“카레, 얼른 일어나! 아침 산책 가야지!”익숙한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듯했다. 어쩐지 몸이 무겁고, 눈꺼풀이 천근만근이었다. 평소 같으면 이 소리에 벌떡 일어나 꼬리를 흔들며 문 앞으로 달려갔을 텐데. 겨우 눈을 떴을 때,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내 시야는 바닥과 지나치게 가까웠고, 눈앞에 보이는 건 늘 보던 푹신한 내 발이 아니었다. 털이 덮인, 커다란 황금빛 발이었다. 이마를 짚으려 손을 뻗었다. 아니, 손이 아니었다. 발이었다. 솜뭉치처럼 푹신하고, 발톱이 삐죽 튀어나온 털북숭이 발. 이 기묘한 상황에 온몸의 털이 쭈뼛 섰다. 그때, 삑,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렸다.내 눈앞에 서 있는 건 다름 아닌 ‘나’였다. 인간의 모습을 한 나. 내 낯선 모습에 꼬리를 살랑이는 나. 아,..

카레조아 2025.09.15

오늘의 사진 기록: 사랑스러운 여행 동반자

운전석 옆자리,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날 바라보는 너.두 발을 얌전히 모으고 내 품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가끔은 창밖 풍경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내 편안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네 눈동자는 '괜찮아, 내가 옆에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오늘도 함께여서 행복한 하루. 덕분에 혼자 하는 길도 외롭지 않구나.

기록하는 하루 2025.09.10

오늘의 사진 기록: 리트리버가 체크무늬 길 위에서 멈춘 순간

오늘도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특별히 멀리 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집 근처 골목길을 따라 걷는 평범한 산책이었는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체크무늬가 반복되는 인도 위에 앉아 한참이나 주변을 바라보던 우리 아이. 가만히 앉아 있는 그 모습에서 “잠시 멈춤”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늘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며 지나치던 길인데, 우리 아이는 오히려 그 자리에 앉아 잠시 세상을 바라보더라고요. 그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고, 그게 오늘의 작은 기록이자 제 마음을 울린 장면이 되었습니다.사진이 들려주는 소소한 이야기사진 속 풍경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습니다. 회색과 흰색이 반복되는 체크무늬 바닥, 옆에는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돌담, 그리고 길 끝에 ..

기록하는 하루 2025.09.07

반려견과 함께하기 너무 좋은 가평 아워포레스트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가평에 위치한 아워포레스트에 왔어요!!여기는 저희가 캠핑으로 자주 왔던 곳이고요.요즘은 너무 더워서 돔으로 예약해서놀러 왔어요!! 여기는 겨울에도 좋지만 여름에 진짜 좋아요!!반려견이랑 같이 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거든요!!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아워 퍼스트라고 쓰여 있고 그 뒤로 수영장 하고 돔들이 보여요!! 이곳을 예약했다면 여기서 체크인을 하고 돈 배정을 받아서 들어가야 해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여기도 3시에 입실이라 그 시간에 맞춰 오면 좋지만 반려견과 좀 일찍 와서 물놀이를 하는 것도 추천해요!! 저희는 저희 집 반려견 카레와 물놀이를 먼저 하다가입실하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어요! 정말 저희 집께는 물놀이 한번 하면 나올 생각을 안 해요!그래서 물놀이 못 하게 하는 게..

기록하는 하루 2025.08.03